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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홍입니다. 체코 여행 계획하시나요? 6박 8일의 일정으로 체코에 다녀왔습니다. 여행한 날짜는 2019년 10월 6일부터 10월 13일까지입니다. 체코 여행 패키지도 있지만 여유로운 일정을 위해 체코 자유여행으로 떠납니다. 일정은 프라하에서 5박이고 중간에 체스키 크룸로프 성에 너무 가고 싶어서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1박을 했습니다. 체코 비행기와 체코 숙소를 정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는데 비행기는 체코항공을 이용하였고 숙소는 가성비 좋은 곳으로 세 군데 정했습니다.  체코의 통화는 코루나를 사용하고 시차는 7시간 차이 납니다. 10월인데 날씨가 꽤 쌀쌀하여 가벼운 패딩을 입을 정도였으며 돌아올 때 즈음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반팔은 입은 사람도 있었어요. 한마디로 변화무쌍합니다. 

이제 체코 여행 6박 8일 일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체코항공 비즈니스 라운지

체코항공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이용하며, 비즈니스 라운지는 같은 스카이팀의 대한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합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마티나 골드 라운지는 카드를 이용하여 몇 번 방문했지만 대한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는 처음 방문이라 기대했는데 너무 사람이 많아요. 시끄럽고 자리도 거의 없습니다. 예전 1 터미널 대한항공 비즈니스 라운지에 비해 음식이 많았는데 특히 샌드위치 종류가 많았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저녁 비행기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재방문하고 싶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체코항공 비즈니스

체코항공 비즈니스 좌석입니다. 오래된 기종으로 보이는데 대한항공에서 렌털 해준 체코항공에서 제일 좋은 비행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매뉴얼이 한국어로 되어 있어요. 앞뒤 공간은 매우 넓은데 좌우 공간이 많이 협소했어요.

비즈니스 좌석 중 가장 앞인 7AB로 앉았는데 모니터를 꺼내서 열어야 하는 불편함과 수납공간이 적다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담당 승무원이 매우 친절하셨어요.

 

체코항공 비즈니스 기내식

전채요리 중 사진이 이뻐서 좋아했는데 광어가 훈제인가 봅니다. 처음 맛보는... 맛없는 맛이었습니다.

 

 

국적기를 탄듯한 메뉴 비빔밥입니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홍이가 고른 고기인데 맛이 없다며 제 비빔밥 먹었어요. 

샐러드, 과일, 후식까지 배부르게 먹고 중간에 과자, 빵에 신라면까지 열심히 먹어줬습니다. 

 

 

배가 안고픈데 아침 주셔서 또 먹습니다. 배부른데도 불구하고 또 들어갑니다. 상큼하니 맛있네?

 

 

홍이의 음식은 또 그저 그랬다고 합니다. 

체코까지 11시간 정도 비행하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더 나이 들기 전에 장거리 여행 가야겠다고 다시 다짐해봅니다. 

 

 

드디어 체코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밖을 나서자마자 찬바람이 반갑니다.

이날 최저온도가 0도였다고 하네요. 10월이었는데 말이죠.

공항에서 우버를 불러 숙소까지 갑니다.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동유럽 특유의 모습입니다. 설렙니다.

 

프라하 제1터미널 우버 타는 곳

D출입문으로 나갑니다. 신호등 두 개 건너면 바로 앞입니다. 아주 가까워요.

 

프라하 추천 호텔 퀘스 텐 버크

프라하성 근처에 있는 작은 호텔입니다. 무려 162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에요. 퀘스 텐 버크뿐만 아니라 이 호텔이 있는 역사지구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리노베이션을 해서 엘리베이터도 있습니다. 

체크인 시 웰컴 드링크를 주고 호텔을 안내해주십니다. 1층에 라운지가 있어 커피나 녹차를 언제나 마실 수 있고 정해진 시간에 미니케이크도 나와서 자주 방문했습니다. 프라하성과 수도원 양조장을 도보로 갈 수 있고 조용하고 트램 정거장도 가까워요. 4성급이지만 5성급의 서비스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한데 특히 밤에는 고요합니다.

퀘스 텐 버크 호텔을 고른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조식당이었는데요. 조식당은 곧 소개해드릴게요. 지금도 생각만 해도 너무 좋았던 뷰 깡패 조식당입니다. 

 

 

장점이 많은 숙소지만 룸은 좀 올드합니다. 사실 기대를 전혀 안 하고 가서 생각보다 좋았어요. 커튼이나 작은 베개 색이 촌스러워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귀엽고 따스한 느낌입니다. 가성비 좋은 호텔을 찾으신다면 만족하실 거예요.

 

스트라호프 수도원

이곳의 양조장 맥주는 필수코스입니다. 여기 가장 맛있는 안주는 립이라는데 다들 인생 립이라고 칭찬을 하십니다. 

호텔 근처에는 사람이 없었는데 다들 이곳에 모였는지 실내외 모두 꽉 차 있습니다.

 

 

저는 맥주 맛을 잘 모릅니다. 맥주는 그냥 쓴 거.

맥주 좋아하는 홍이가 쏘쏘랍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까요.

 

 

립 먹어야 하는데 솔드아웃이라고 합니다. 직원 추천으로 굴라쉬를 주문합니다. 

소고기 장조림 같은 맛인데 세 가지 종류의 빵이 함께 나옵니다.

맛이 나쁘지 않다며 좋은 척해봅니다. 아주 맛있지는 않았어요.

이때부터 시작이었을까요? 체코 음식과 우리는... 잘 맞지 않아요.

 

벨라비스타 레스토랑

뷰가 좋다는 벨라비스타 레스토랑입니다. 문을 열려 있는데 영업이 끝난 모양이에요. 잠시 뷰만 보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하는데 잠이 오지 않습니다. 거의 뜬눈으로 조식 시간만 기다립니다.

 

다음 편엔 통째로 빌린 조식당에서의 황홀한 잊지 못할 아침식사 편은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체코 여행 1일 차 팁

1. 대한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는 비추, 라운지 이용 카드가 있다면 마티나 골드 라운지 추천
2. 체코항공 비즈니스 좌석 7열 좌석 비추 - 모니터를 꺼내야 하고 수납공간이 좁다.
3. 프라하 여행 시 우버 추천 - 저렴하고 편리하다. 바로바로 잡혀요.
4. 스트라호프 수도원 추천 메뉴 - 립 (사실 저도 안 먹어봐서 모름)
5. 벨라비스타 레스토랑은 후기가 안 좋으니 저처럼 밤에 잠깐 가서 뷰만 보거나 그 밑으로 조금 내려가면 같은 뷰를 볼 수 있는 스트라호프 가든뷰 포인트에서 보기 (사실 돈 주고 볼만큼 훌륭한 뷰는 아니라고 봄)
6. 프라하성 근처에 조용하고 가성비 좋은 숙소를 찾는다면 퀘스 텐 버크 호텔 강추. 특히 조식은 꼭 드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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