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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여행 다섯째 날입니다. 어제 비 오는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1박을 한 후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아주 좋아요.
테라스에 나가보니 멋진 풍경이 반깁니다. 그래! 이거지 이게 체스키 크룸로프지!
테라스에 핀 새빨간 꽃들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가르니 호텔캐슬 브리지 테라스
이 숙소를 고른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아침에 테라스에 앉아서 멍 때리고 있습니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뷰입니다. 여유롭다.
가르니 호텔캐슬 브리지
아직도 시차 적응이 안 되는 우리는 조식 시간만 기다립니다. 조식당은 작고 메뉴가 많지는 않지만 알차요.
햄, 베이컨, 계란, 빵, 요구르트, 야채 등 간단하지만 있을 건 다 있네요. 특히 과일 종류가 많아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건강을 위해 많이 가져다 먹었어요. 사과가 아주 귀엽습니다.
홍이는 숙소를 별로 만족하지 않았는데 조식이 너무 맛있다며 급 칭찬합니다. 돈 내고 따로 사 먹을 정도로 맛나대요.
다른 숙소와 비슷한 가격에 알찬 조식까지 나오니 역시 가성비 굿입니다.
체스키 크룸로프 전망대
식사 후 좀 쉬었다가 전망대에 올라갑니다. 그땐 몰랐어요. 체스키에서 더 이상 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날씨가 다시 흐려집니다. 흐린 체스키 크룸로프 전망대. 그래도 이쁘네요.
제가 이 사진 보고 반해서 이 곳에 꼭 와야겠다 생각했어요.
정말 동화 속 한 페이지 같죠?
볼 티바 강이 흐리고 숲이 있고 그 안에 작은 동화 속 마을 체스키 크룸로프입니다.
체크아웃 시간이 10시라 오래 머물지 못하고 내려가서 너무 아쉽습니다.
체스키에 가면 누구나 꼭 보고 꼭 봐야 할 장소입니다.
체크아웃 후 동네 한 바퀴 돌아요. 작아서 금세 돌 수 있어요.
마냥 걷다 보니 한적한 공원이 나옵니다. 놀이터도 있어요.
운동기구도 있어서 홍이도 하나둘! 하나둘! 5분간 운동합니다.
이 넓은 잔디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있어요. 보기만 해도 신이 납니다.
Restaurant 99
구글 평점이 높아 고른 식당입니다. 미리 검색할 필요가 없네요.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팔고 있는 레스토랑이었어요. 중심지에서 약간 벗어나 있습니다.
체코 음식도 있었지만 다른 나라 음식으로 정했습니다.
후기 보고 고른 스테이크 샐러드
양이 어머어마합니다. 여자 둘이 먹어도 남을 양이예요. 빵 아래 스테이크도 듬뿍 있어요.
홍이가 엄청 맛있다고 좋아라 했습니다.
부리또와 나초. 고수를 못 먹는데 생각 없이 주문한 부리또입니다.
고수 때문에 저는 거의 못 먹었어요. 고수 못 드시는 분은 미리 빼 달라고 해주세요. 나초 맛있어서 추가 주문했어요.
Cafe Zapa
식사 후에 홍이는 커피를 저는 아이스크림을 먹습니다.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고 아이스크림과 드링크 등을 판매하여 손님이 많았던 카페 자파
버스를 타고 다시 프라하로 갑니다.
버스 타고 힐링합니다. 이렇게 멋진 하늘을 만나다니! 체코에서 만난 최고의 하늘이에요.
우와~~ 꽃밭도 나옵니다. 제주도 같아요.
목가적인 풍경이 저를 사로잡니다.
게다가 무지개까지 만났어요. 아아 너무 좋아라~
이때부터일까요. 컨디션이 아주 좋아집니다.
버스에서 3시간 힐링하고 프라하에 도착합니다.
고져스 프라하 룸스 호텔
퀘스 텐 버크 호텔에 맡겨둔 짐을 찾고 우버를 타고 구시가지에 있는 고져스 프라하 룸스 호텔로 이동합니다.
이것은 침대가 아주 높아요. 다들 다리가 기신가 봅니다. 이번 체코 여행 시 숙소를 고른 기준은 첫째, 위치가 좋을 것, 둘째, 엘리베이터가 있을 것, 셋째, 가성비가 좋을 것. 세 군데 호텔 모두 요건에 충족시키며 적절하게 잘 골랐습니다.
그런데 고져스 프라하 룸스 호텔에서 엘리베이터가 살짝 문제였어요. 엘리베이터는 있는데 반층 올라가야 있습니다. 제 룸이 3층이라면 엘리베이터가 2.5층이나 3.5층에 선다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네요.
룸은 꽤 넓고 룸 컨디션도 괜찮아요. 구시가지 광장까지 300m, 까를교까지 800m 도보로 이동 가능해서 편해요.
단, 어메니티가 단 한 개예요. 비누, 바디샤워, 샴푸가 하나로 되어 있는데 머리 감으면 손상됩니다. 뻣뻣해져요. 빗이 안 들어갈 거예요. 고쳐서 프라하 룸스 가실 분은 샴푸, 린스 꼭 따로 챙기세요.
마미
드디어 한식당에 갑니다. 구시가지 쪽에는 한식당이 많이 있어요.
가까운 곳에 있는 한식당을 찾았습니다. 특이하게도 중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입니다.
내부는 일식집처럼 되어 있어요.
반찬 4 총사가 나오자마자 어찌나 반갑던지.. 손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한국분은 못 봤어요.
대부분 현지인 같아요. 반찬도 리필이 가능합니다.
홍이가 주문한 김치볶음밥 보기만 해도 반가운 메뉴지요. 맛은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안 되죠.
그래도 맛있다고 잘 먹는 홍이. 저는 거의 제 것만 먹었어요.
나의 김치찌개!! 커다란 두부까지 들어가고. 비주얼이 괜찮습니다.
국물을 엄청 먹었습니다. 맛은 역시 비교 불가지만 이렇게 흉내라도 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체코에서 음식 안 맞아서 너무 힘들었는데 구시가지 오니 너무 좋네요. 힘이 막 납니다.
구시가지 광장
저녁 먹고 구시가지 광장을 둘러봅니다. 우와 사람이 많습니다.
프라하성 근처 숙소에서는 저녁에는 인적이 드물었는데 다들 여기 계셨군요!
이 성은!! 디즈니 성인가요? 너무 멋져요. 보고 또 봐도 멋진 틴 성당입니다. 낮에 봐도 밤에 봐도 멋있어요.
디즈니 성 모티브는 독일에 있는 퓌센 노이슈반슈타인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보러 갈래요.
천문시계
저는 천문시계가 작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엄청 크네요. 게다가 그 문양들이 너무 이뻐요.
다음날 오전에 매달 정시에 울리는 시계 소리를 들으러 갑니다.
너무 이쁜 프라하의 밤. 잠들고 싶지 않은데 현실은 시차 적응 실패로 저녁 먹고 바로 잠이 듭니다.
내일은 보기만 해도 좋은 까를교에 갑니다.
체스키 크룸로프에 꼭 가야 할까요?
제가 제일 고민했던 일정입니다. 프라하 근교 여행으로 체스키 크룸로프와 독일의 드레스덴에 많이 갑니다.
엄청 고민했는데 체스키 크룸로프의 아기자기하고 동화 같은 모습에 반해 결국 다녀왔습니다. 만약 프라하보다 체스키를 먼저 갔다면 첫눈에 반했을 거예요. 하지만 프라하에서 이미 많이 본 풍경이라 작은 프라하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물론 작고 이쁜 마을이지만 경유하는 길이 아니라면 다른 느낌의 도시를 가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다녀와서 하는 말이에요. 좋은 선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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