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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6박 8일 여행 둘째 날 아침입니다. 체코와 7시간의 시차가 있는데 시차 적응 실패입니다. 

잠도 거의 못 자고 새벽부터 조식 시간이 오기를 눈이 빠지게 기다립니다. 

프라하성 근처에 작고 조그마한 첫 번째 숙소를 정한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조식당입니다. 

오전 7시부터 운영하며 체크인 시 다음날만 조식 예약을 했습니다. 2019년 10월 기준 1인당 18유로입니다.

너무나 기대됐던 조식당. 통째로 빌렸습니다. 

 

퀘스 텐 버크 호텔 조식당

조식당에 가면 제일 좋은 자리가 있어요. 딱 봐도 여기겠구나! 싶은 바로 그 자리입니다. 

창 밖으로 프라하 시내가 한눈에 보여요.

 

 

좌측에 프라하성까지 보입니다. 마치 동화 속으로 들어온 기분이에요.

나는야 동화 속 공주님 키키키

 

 

일출을 거의 본 적이 없는데 프라하에서 퀘스 텐 버크 호텔 조식당에서 일출을 볼 줄이야!

정말 멋진 일출을 보게 되었고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아침입니다.

 

 

바로 이 좌석이에요. 퀘스 텐 버크 호텔 조식당 최고의 자리입니다. 

저희가 조식당을 통째로 빌렸기 때문에 당연히 저희 자리입니다.

죄송합니다. 실은 아무도 안 오더라고요. 

오픈 시간에 맞춰 가서 1등이긴 했는데 한 시간 동안 먹는데도 아무도 안 오네요.

자기가 통째로 빌렸냐고 허튼소리 하면서 먹습니다. 

 

 

세미뷔페로 되어 있으며 메인 메뉴 중에 고를 수 있어요.

저는 에그 베네딕트를 홍이는 계란 요리를 주문했어요.

홍이는 뭐가 맛있다 뭐가 맛없다 옆에서 계속 얘기하는데 하나도 안 들려요.

맛이 뭣이 중한데?! 분위기로 먹는 거죠. ㅎㅎㅎ 

너무 좋았던 조식~ 퀘스 텐 버크에 머무시면 꼭 드세요!

 

 

아침식사 후 잠시 쉬었다가 (뭘 했다고 쉽니까?) 도보로 프라하성으로 갑니다. 

마냥 걷기만 해도 좋은 프라하 흔한 거리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성 비투스 대성당

우와~~ 보자마자 탄성을 질렀어요. 세상에 세상에!! 사진으로 다 안 담깁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예요. 

 

 

목을 길게 내미셔야 합니다. 카메라에 한 번에 다 담기지가 않아요.

오전인데 이미 줄이 길어요. 줄 서기 싫으니 내일 오자고 꼬셔봅니다. 

 

 

뒤편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분위기가 또 다르네요.

이 안이 또 어마어마합니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멋진 성당입니다. 셋째 날 편에서 보여드릴게요.

빛에 따라서 다르게 보인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내부를 본 날은 흐렸어요.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걸어 다니기 참 좋았습니다. 

참 많이 걸었고요. 프라하는 거의 도보여행입니다. 돌바닥이라 발 많이 아파요. 운동화 필수예요.

 

 

프라하성 후문 쪽에서 보이는 뷰입니다. 

뷰 깡패 프라하~ 어디에서든 주황 지붕을 만날 수 있어요.

 

발렌 슈타인 궁

발렌슈타인 공작의 궁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여름에는 정원에서 시민들을 위한 음악회가 열린다고 해요. 

긴 관람용 의자가 있어 몇몇 시민들이 앉아 있어요. 

 

 

발렌 슈타인 궁은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여유롭게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혼자 책을 보거나, 아이들과 함께 연못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잔디에는 공자새가 물 위에는 오리가 떠다니고 있어요.

그야말로 여유롭고 힐링되는 장소였습니다. 

 

 

프라하에서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꼭 방문하세요.

프라하성과는 또 다른 아기자기하면서 아름다운 궁이었습니다. 

 

존 레넌 벽

식당을 가는 길에 존 레넌 벽을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여기인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사진 찍는데 여기인가?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제가 봤던 그림이 아니에요.

알고 보니 공사 중이더라고요. 아쉽네요. 꼭 사진 찍고 싶었는데...

할 수 없죠. 다음에 또 가죠 모!

 

점심으로 예약해둔 유명한 코다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또 통째로 빌렸습니다. 

코스요리를 먹었습니다. 식사는 우아하고 분위기 있는 실내에서 커피는 동화 속 테라스에서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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