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여행 일곱째날 힐튼올드타운조식, 빌라슈퍼마켓, 하벨시장, 한식당 주방

6박 8일의 체코 여행이 어느덧 막바지입니다.

오늘은 일곱째날 체코에서의 마지막 일정입니다.

여덟째 날은 비행기 안에서 보냅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어제보다 날씨가 더 좋아집니다.

여행 마지막날 원래 제일 날씨가 좋은 거죠?

 

 

이날은 날씨 좋고 따뜻해서 반팔 입고 다니는 분도 계십니다.

첫째 날부터 추워서 감기 걸렸는데 날씨도 좋아지고 컨디션도 좋아져서 다행입니다.

 

 

프라하는 맨홀 뚜껑도 이렇게 이쁘답니다.

 

 

홍이가 괜찮은 조식당을 찾았다길래 따라 나오는 길입니다.

가는 길에 화약탑이 보여요. 식사하고 오는 길에 둘러보자 했는데 체크아웃 시간 때문에 못 보고 왔어요.

멀리서만 봐도 웅장함이 느껴집니다.

 

힐튼 올드타운호텔 조식

홍이가 고른 조식당이 힐튼올드타운 호텔이었어요. 평점이 너무 좋다던데 힐튼이라니 재미있어요.

사실 이 숙소는 제가 찜해 뒀던 곳 중 하나인 숙소였어요.

와보니 구시가지 광장에서 생각보다 멀어서 안 묵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식 메뉴는 많지 않고 당시 저는 아침을 안 먹던 때라 가성비가 안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홍이는 맛있다며 잘 먹었습니다. 많은 사람을 보니 여행 온 기분은 나더라고요.

 

 

단품 메뉴로 몇 가지 만들어주는 음식이 있었는데 에그 베네딕트를 주문했습니다.

정말 맛이 없었어요. 뷔페 음식만 먹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슈퍼마켓 빌라

힐튼 근처에 빌라라는 아주 큰 슈퍼마켓이 있어요.

구글 후기 보니 할머니 캐셔가 동양인들에게 잔돈을 제대로 거슬러 주지 않는다고 해서 저는 셀프 계산대에 계산했습니다.  다른 직원이 도와줘서 잘 이용했는데 후기에는 그 직원도 불친절하다고 쓰여있었는데 다행히 제게는 친절하게 해 주셨습니다.

 

 

빌라 슈퍼마켓에는 정말 없는 게 없어요. 가격도 저렴합니다.

매일 근처 작은 슈퍼에서 비싸게 샀는데 여기 너무 좋네요!

시간이 없어서 대충 보고 밀카 초콜릿만 잔뜩 사 옵니다. 밀카 맛있어요.

 

하벨 시장

평일에는 야채와 과일 종류를 팔다가 주말이 되면 기념품 가게로 바뀌는 하벨 시장입니다.

저는 주말에 다녀왔어요. 작고 별로 볼 것이 없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크고 사이드로 매장들도 있어서 볼것이 쏠쏠했어요.

 

 

작은 기념품 마그넷부터 맥주잔, 그림, 옷, 가방 별거 다 있어요.

우리는 선물할 마그넷을 미리 샀는데 여기가 훨씬 저렴해요. 그래서 홍이는 한 개 추가로 구매했어요.

하지만 퀄리티는 다른 곳에서 산 것이 더 좋습니다.

 

 

마리오네트 인형도 판매합니다. 귀여워요.

아이 유치원 선물 구매하신다며 인형 모양 연필을 수십 자루 사가시는 분도 만났어요.

 

양쪽 사이드에 매장들이 있는데 거기는 물건의 질이 더 좋고 가격이 좀 더 비싸요.

체코 후드티 하나 사 입고 싶었는데, 여행 시작이면 입고 돌아다니면 좋을 것 같으나 한국에 돌아오면 안 입게 될 거 같아서 고민했는데 안 사 오길 잘했습니다.

 

엔젤라또

구글 평이 좋아 방문한 엔젤라토. 젤라또 아이스크림입니다.

맛은 평범합니다만 나중에 줄을 서서 먹더라고요.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마지막은 한식으로 하자!

체코에서 입맛을 잃은 저희는 한식을 많이 찾았어요.

체코 음식이 입에 잘 안 맞습니다. 구글 보면서 식당을 찾아가는데 이상한 골목길로 가라고 하네요.

그런데 골목길을 가다 보니 한국어가 보입니다. 그냥 여기 가자!

 

한인이 운영하는 중식당 주방

주방이라는 한식당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중국식당이에요.

한인이 운영하는 중식당. 여기는 진짜 한국 같아요!

직원도 한국인, 말도 한국말, 손님도 한국손님, 맛도 한국 맛

 

 

주방의 짬뽕밥. 와 진짜 맛있어요. 얼큰하고 깊은 맛이 나면서도 깔끔해요.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게 맛있는 짬뽕이에요. 쌀이 좀 길쭉해서 아쉬웠지만 짬뽕 맛이 커버해줍니다.

 

 

홍이가 주문한 볶음밥. 홍이는 여기가 체코에서 제일 맛있는 집이라고 합니다.

먹는 동안 우리가 한국에 있는 것인지 체코에 있는 것인지 헷갈리더라고요.

 

 

마지막 식사. 너무 잘 먹었습니다. 역시 한국인은 국과 밥입니다!

우연히 발견했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틴 성당 한번 더 바라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프라하

또 올게!

 

마지막 편은 프라하 공항 면세점, 라운지, 체코항공 기내식으로 이어집니다.

 

하벨 시장 팁

하벨 시장에서 과일을 많이 파는데 아래쪽에 안 좋은 과일이 많대요.
그래서 많이 비추하십니다. 이건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인 거 같으나 하벨 시장이 좀 심하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