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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캄 여수에서 1박 후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둔 후 도보로 오동도에 갔다.

소노캄 여수는 오동도와 케이블카 타는 곳이 가까워서 위치가 좋다.

조금 멀기는 하지만 낭만포차와 여수엑스포역까지 도보로 가능하다.

 

 

오동도에는 예전에도 한번 간 적이 있는데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기억이 생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시 가보니 옛 기억이 떠올랐다.

 

 

오동도의 유명한 동백꽃

겨울에 핀다는 동백꽃 올해는 볼 수 있겠구나. 기대를 하고 출발한다.

 

 

오동도 초입에 유람선 타는 곳이 있고 조금 더 가면 모터보트 타는 곳도 나온다. 

날이 좋아 그냥 걷기로 한다. 

 

그래도 꽤 많이 걸어야 하기에 오동도 동백열차라 불리는 긴 열차를 타고 가려고 했으나 배차간격이 너무 길어서 그냥 걷는다. 걷다 보니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날씨가 좋고 차가 없어서 자전거 타기 딱 좋아 보인다. 우리도 자전거를 렌트할걸 하고 후회했다.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꽃하트

만들면서 즐거워했겠지? 보면서 나도 즐겁다. 

이렇게 많은 동백꽃이 활짝 폈을지는 몰랐다.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설렌다.

 

 

떨어진 꽃 중 하나를 골라 손에 올려본다. 

당장 머리에 꽂아도 가슴에 달아도 이쁠 동백꽃.

 

 

정말이지 그림 같은 꽃들이 눈앞에 있었고

새들은 경쟁하는 듯이 지저귀고 있었다. 와 나는 자연 속으로 들어왔다.

 

 

나무 위에 사과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동백꽃

그리고 바닥에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동백꽃

공기는 맑고, 나는 계속 웃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산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이런 바다도 나온다. 

부상 태종대가 생각나는 바다다.

바다도 다 같지는 않다. 여수 바다는 잔잔하고 고요하다.

 

 

오동도 등대와 홍보관이 있다. 

이곳에 예전에 왔기 때문에 다시 올라가 보지는 않았다.

 

동백꽃 꽃말 : 진실한 사랑, 겸손한 마음, 그대를 누구보다 사랑합니다. 

동백꽃 개화시기 : 1월~4월

 

우리는 오동도에 있는 작은 카페로 갔다. 

아니 갔다기보다는 내가 가는 길에 카페가 있었다. 

예전에도 여기에 앉아서 쉬면서 차를 마셨던 기억이 있다. 

 

그 카페가 이쁘게 동백꽃으로 변화되어 있었다. 

자세히 보면 유치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보면 너무 이뻤다.

마음씨 좋으신 주인분은 예쁘게 포토존도 만들어 놓으셔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의 사랑은 당신만큼 깊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차를 판매하고 있었고 나는 따뜻한 동백차를 홍이는 냉커피를 주문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냉커피라고 적혀있는 메뉴판을 보니 웃음도 나고 귀엽기도 하다. 

 

 

테이블 위에 동백꽃이 상전이라 우리의 컵은 모퉁이에 놓고 마셔야 했다. 

그래도 기분은 너무나 좋았다. 꽃과 함께 있으니 꽃웃음이 절로 난다.

 

 

동백차가 어떤 맛이냐고 물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단지 물었다.

나는 단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행히 오미자차 맛이랑 비슷하다고 했는데 달고 맛났다.

동백꽃은 자양강장, 감기 예방, 변비, 다이어트에 좋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동백열차를 타려고 했더니 또 만석이다. 다음 열차를 타려면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또 걷기로 했다.

날이 좋아서 힘들지 않게 걸었다. 

 

 

동백열차 시간표가 15분 간격으로 다니는데 만석일 경우에 바로 탈 수가 없다. 

배차간격이 더 좁았으면 좋겠다. 날은 좋지만 열차 타고 싶었다. 

 

 

동백꽃이 만발하여 더 좋았던 오동도 산책이었다.

땅을 밝은 기분이 좋았고, 잔가지를 밟는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좋았고, 아름다운 꽃이 있어서 좋았다. 

공기도 좋고 기분도 좋고 상쾌한 나들이었다. 

 

걸었으니 밥을 먹으러 가야지. 예전에 서더리회를 무척 맛있게 먹었던 삼학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택시 아저씨에게 영업당해 여수 핫플 카페에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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