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용리단길 맛집 베스트 5

요즘 뜨는 핫 플레이스 용리단 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용리단 길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옆 우체국에서부터 삼각지역까지 구간을 일컫는데 주택을 개조한 많은 식당과 카페들이 생겨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용산에는 직장인들이 많아 점심시간에는 밥집에 사람이 많고 저녁시간에는 술집에 사람이 많습니다. 용산에서 일하고 있는 제가 뽑은 주관적인 용리단 길 맛집 베스트 5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북천 돈가스

용리단 길의 터줏대감 북천 돈가스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용산 최고의 인기 식당입니다. 식당의 크기가 작은 것도 줄을 서서 먹는 원인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마다 늘 북적이는 북천 돈가스는 허름한 2층으로 된 작은 식당입니다. 특히 저녁시간보다 점심시간에 손님이 더 많으며 회전이 잘되어 점심에 먹는 돈가스가 더 맛이 좋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브라운 돈가스, 로스 돈가스, 화이트 돈가스 세 가지 종류를 파는 크림소스는 돈가스와 잘 어울리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소스를 부어먹는 브라운 돈가스와 찍어먹는 로스 돈가스는 취향별로 골라먹으면 되는데 두 개의 소스가 다르며 맛도 확연히 다릅니다. 이곳의 돈가스는 바삭하게 튀겨서 씹을 때 식감이 좋고 두툼한 돼지고기를 사용하여 육즙이 풍부합니다. 세트 주문 시 1,000원 추가하면 미니우동이 제공됩니다. 

 

쏭타이치앙마이

태국요리 전문점 쏭타이 치앙마이는 작은 골목에 있어 아는 사람만 가는 곳인데 입소문을 서서히 타고 있어 평일 점심시간에도 자리가 거의 꽉 차 있습니다. 단층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레스토랑은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쓴 것이 보이는데 알록달록한 외관과 타임머신을 타고 간 듯한 실내의 모습은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샐러드, 누들, 라이스 세 가지 종류의 메뉴들이 있으며 저녁시간에만 판매하는 음식도 따로 있습니다. 쏭타이치앙마이의 베스트 메뉴 중 하나인 왕갈비 쌀국수와 왕갈비 국밥은 1일 한정수량만 판매하므로 조금 늦게 가면 못 드실 수 있습니다. 태국 대표 요리인 팟타이나 껍질째 먹는 부드러운 게요리 뿌 팟퐁 카레는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나미 카레

인스타그램의 단골로 나오는 모나미 카레는 카레의 비주얼이 아주 훌륭한데 비주얼만큼 맛도 뛰어납니다. 모나미 카레는 대구지역에서 인기를 끌면서 분점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새우크림과 소고기 토마토 카레가 반반 나오는 반반 카레가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경북 구미에 계신 부모님이 지으시는 쌀로 운영이 된다고 하는데 밥맛이 정말 좋습니다. 토마토 카레는 토마토 스튜 같은 느낌인데 고기는 부드럽고 감자는 맛있습니다. 새우크림 카레는 진한 크림이 들어간 카레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잘 어우러지는데 새우의 크기가 작고 맛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림 카레 맛이 좋아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카레는 새우크림 카레입니다. 그 외에도 밥 위에 함바그와 계란 노른자를 올려놓은 함바그 카레나 돈카츠 카레도 맛이 좋았으나 기본 카레인 모나미 카레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한담

한담은 돼지고기 맛집인데 제가 용산에서 제일 좋아하는 고깃집입니다. 특히 천겹살이라고 불리는 항정살이 맛이 좋아 제일 좋아하는데 역시 인기가 많아 늦은 시간에 가면 주문을 못할 때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직원이 고기를 구워주는데 적당한 크기로 잘라 육즙이 빠지지 않게 잘 구워주십니다. 함께 나오는 멜젓도 냄새도 안 나고 맛이 좋습니다. 한담의 밑반찬들은 깔끔하고 하나같이 맛이 좋습니다. 고기를 다 구울 때 즈음 쑥갓을 구워주시는데 이것 또한 별미입니다. 

고기를 먹고 나면 후식으로 비빔국수를 드셔야 합니다. 한담의 비빔국수는 유부가 들어가는데 특제 비빔소스가 새콤달콤하며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점심시간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비빔국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다른 메뉴도 있지만 저는 비빔국수만 추천합니다. 

 

장수 한방 삼계탕

용리단 길의 허름한 외관과 내부의 장수 한방 삼계탕집은 삼계탕 맛집입니다. 일반 삼계탕과 한방 삼계탕이 있는데 한방 삼계탕이 한방 냄새도 좋고 맛도 좋아 추천합니다 저처럼 소식하는 사람을 위한 반계탕도 있어서 남기지 않고 먹기 좋습니다. 진한 한방 냄새가 처음에는 좋지 않았는데 먹을수록 괜찮아서 다음에도 찾게 됩니다. 닭이 아주 부드럽고 국물은 건강한 맛이 나는 진국입니다. 기력이 딸릴 때 몸보신용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