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역 봉천제일종합시장 줄서서 먹는 낀알로이알로이

봉천역 근처에 있는 봉천 제일 종합시장에 가끔 가는 데 갈 때마다 손님이 많은 식당이 있어요.

늘 다음에 먹어야지 마음먹고 모처럼 일요일 저녁 6시에 방문했더니 딱 한 테이블만 손님이 있어서 바로 먹었습니다. 

동남아시아 음식을 판매하는 낀알로이알로이는 굉장히 허름한 간판으로 되어 있어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다녀오고 나서 알게 된 것은 생활의 달인에 쌀국수 편으로 나왔다고 하는데 가게에 홍보글이 전혀 없어 몰랐습니다.

쌀국수 맛집으로 나온 줄도 모르고 다른 메뉴를 주문해서 날씨가 좀 더 쌀쌀해지면 쌀국수 먹으러 다녀올 예정입니다. 

 

낀알로이알로이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 서울 관악구 청룡 2길 29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30 (브레이크 타임 14:30 ~ 17:00 ) 

마지막 점심 주문이 14시, 마지막 저녁 주문이 22시 30분이며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할 수 있습니다. 

전화 주문이나 예약은 안되고 포장은 가능합니다. 

 

낀알로이알로이 내부

허름한 외관과 마찬가지로 내부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실내는 좁은 편으로 테이블 역시 많지 않은데 2인석, 4인석이 총 5개 정도 있으며 바 테이블이 있어 혼밥 하기도 좋습니다. 

 

 

안쪽에는 주방에 살짝 보이는 구조이며 티브이에서는 동남아 음악과 뮤직비디오가 나와서 약간 동남아 감성이 느껴져요.

 

낀알로이알로이 메뉴

사장님 추천메뉴인 뿌앤꿍팟퐁커리가 22,000원으로 가장 비싸며 일품요리로 똠양꿍과 쌈롯까미텃이 있고 식사류로 쌀국수, 볶음면, 새우볶음밥, 팟카파오무쌉, 똠양누들등이 있으며 애피타이저로 새우 스프링롤, 얌운센, 텃만꿍 등이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텃만꿍은 재료가 소진되어 주문할 수가 없었습니다. 

 

 

홍이는 맥주 창으로 시작을 했는데 물컵과 술컵이 동일합니다. 등산할 때 쓰는 스텐컵 같아요.

 

 

팟타이꿍 7,000원

태국식 면요리 팟타이꿍은 홍이가 좋아하는 메뉴인데 오랜만에 먹는데 맛이 좋다고 합니다. 

태국 길거리 음식으로도 유명한 팟타이는 현지 길거리에서 먹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는데 계란이 적고 소스가 거의 없어 촉촉하지 않아 저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뿌&꿍팟퐁커리 22,000원

소프트크랩과 새우를 튀겨 카레소스와 함께 먹는 뿌앤꿍팟펑커리는 한입 먹는데 풍미가 확 느껴졌습니다. 

보통은 게 하나만 넣거나 새우 하나만 넣는데 게와 새우 두 가지를 넣어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저는 팟타이가 조금 아쉬웠지만 뿌앤꿍팟퐁커리가 너무 맛있어 역시 사장님 추천 메뉴는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낀알로이알로이 음식이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심심하니 건강한 음식을 먹는 기분이라고 좋다고 했는데 의외로 홍이는 자극적이면서 맛있다고 합니다. 

 

 

뿌앤꿍팟풍커리에는 밥이 함께 나오지 않아 따로 주문했으며 동남아식 쌀로 지은 밥이 나옵니다. 

 

 

빨간 무 장아찌가 함께 나오는데 끝이 물결무늬로 되어 있어요. 맛있습니다. 

 

 

낀알로이알로이 신도림 점도 새로 오픈한 모양입니다. 가게 앞에 짐이 많이 있어서 지저분해 보이긴 했지만 맛이 좋아서인지 계속 손님이 들어오고 금세 자리가 꽉 찹니다. 봉천 제일 종합시장에 이런 숨은 맛집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다음에는 생활의 달인에 나온 쌀국수랑 뿌앤꿍팟풍커리, 텃만꿍 먹으러 재방문하고 싶습니다. 

또 다른 봉천제일종합시장 맛집을 찾으면 소개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