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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갑자기 업무차 단양에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차로 이동하였는데 서울에서 빠져나갈 때는 좀 막히네요.

2시간 넘게 이동하여 단양에 도착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보이는 초록 나무들이 너무 이쁘네요. 요즘 코로나 19로 여행을 못 가는데 업무 때문이라도 내려가게 되니 여행 가는 기분입니다.

 

 

지나가다 이뻐서 잠시 차를 멈추고 내려봅니다.  빽빽이 자란 산의 나무와 초록의 호수가 반깁니다.

한쪽에 유람선 선착장이 있습니다. 나중에 여행 오면 유람선도 한번 타봐야겠어요.

 

 

한쪽에는 주황색 다리가 있습니다.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었지만 아주 청명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좋았습니다. 초록색이 안구정화가 되네요.

업무를 마친 후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예전에 단양에 여행 온 적이 있는데 그때 마늘정식을 먹어봤어요. 단양의 마늘이 유명하더라고요. 그 당시에 마늘을 정말 안 좋아했는데 그때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그 기억을 되새기며 유명한 식당을 검색해봅니다. 추천받은 곳은 두 곳입니다. 장다리식당과 돌집식당 두 군데 중 고르다 보니 돌집식당이 휴일이라 장다리 식당으로 결정했습니다.

 

장다리식당 043-423-3960

충북 단양군 단양읍 삼봉로 370

매일 10:00 - 21:00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장다리식당에서는 마늘 비빔 육회나 마늘 떡갈비, 마늘 수육 등 단품으로 파는 음식이 있었고 정식 메뉴가 있었어요.

정식 메뉴는 메뉴에 따라서 가장 저렴한 평강 마늘정식 (13,000원)부터 가장 비싼 진수성찬 (35,000원)까지 다양한 정식이 있었습니다. 저는 두 번째 가격의 온달 마늘정식을 먹었습니다. 1인분에 17,000원이고 2인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합니다.

온달 마늘 정식의 메뉴로는 마늘 육회, 마늘 수육, 두부김치, 감자떡, 마늘 튀김, 마늘솥밥, 밑반찬, 쌈, 우거지 된장찌개까지 엄청 많이 나옵니다. 가장 저렴한 마늘정식은 마늘 육회, 감자떡, 마늘 튀김이 빠진 것으로 13,000원입니다.

 

 

장다리식당 온달 마늘정식 2인분입니다. 메뉴가 어마어마하죠. 많은 것들이 마늘로 된 음식이고 음식이 하나같이 맛이 좋았어요. 마늘음식들은 대부분 익혀서 양념한 거라 생마늘 안 좋아하는 저도 엄청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마늘 육회도 기대 많이 안 했는데 맛있고 두부김치도 맛있고, 옥수수도 부드럽고 맛이 좋았어요.

 

 

저게 다가 아닙니다. 먹다 보니 마늘 수육과 된장찌개, 그리고 고등어 구이가 나왔습니다. 수육도 부드러웠고 된장찌개는 시골 된장으로 끓였는지 색이 까맣고 맛있어요. 고등어구이는 조금 아쉬웠어요.

 

 

마늘솥밥은 무슨 물을 넣었는지 약간 노란빛이 돌아요. 밥을 덜고 뜨거운 물을 부어놓은 후 나중에 누룽지도 먹습니다. 누룽지도 어찌나 맛있는지 배부른데 자꾸자꾸 먹게 되더라고요. 양이 정말 많아서 조금 남겨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밑반찬을 적당히 주셔서 배운 접시도 많이 있습니다. 

 

 

밥을 먹고 잠시 카페에 들러서 커피를 사 가지고 가기로 합니다. 유명한 카페로 나오네요. 이영자 씨가 다녀가서 더 유명하다는 카페 산. 산 정상에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꼬불꼬불한 산을 한참 올라갔어요. 꽤 높습니다. 귀가 먹먹해져요.

 

카페 산 1644-4674

충북 단양군 가곡면 두산길 196-86

 

 

드디어 도착! 아니 이건 무슨 일입니까? 넓은 잔디 끝에 있는 의자들과 사람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산들.

와. 빨리 달려가고 싶습니다.

 

 

어머 머머 이거 실화입니까? 여기가 바로 단양 뷰 깡패 카페 산입니다. 정말 너무 좋네요.

속이 뻥 뚫리는 경험입니다. 바로 옆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해요. 얼마나 신이 날지 상상이 됩니다. 패러글라이딩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심지어 근처 마을 이름이 패러 마을이더라고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아이스티 한 잔 마십니다. 한잔 하시고 쉬었다 가세요.

가격은 각각 5,000원씩입니다.

 

 

빨간색 패러 글 라이딩하는 것이 보입니다. 이용요금을 검색해보니 7만 원대부터 8만 원까지 있네요.

훨훨 자유롭게 날아가는 모습을 보니 저도 타고 싶었습니다.

 

 

이곳 카페 산에서는 베이커리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많이 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지 않으니 영업시간 확인하고 가세요. 주말에는 사람이 엄청 많다고 하네요.

맛있는 마늘정식과 멋진 뷰를 자랑하는 카페가 있는 단양으로 놀러 오세요. 아 패러글라이딩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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