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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나기 전에 송도 여행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송도가 두 곳이 있는데 바로 부산 송도와 인천 송도입니다. 송도라고 하면 어디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부산 송도가 먼저 떠오르는데 이번 여행은 인천 송도 여행입니다. 

서울과 가까워서 당일치기나 1박 코스로 추천하는 송도 여행. 저는 하루 호텔에서 쉬면서 수영장도 즐기고 싶기 때문에 송도에 있는 수영장 있는 호텔을 찾았습니다. 

요즘 호텔 가격이 많이 올라서 적당한 가격에 실내와 실외 수영장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오라카이 송도 파크호텔로 예약했습니다.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 위치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은 인천 연수구 테크노파크로 151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송도의 센트럴 파크가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센트럴파크로 산책 나가기 좋습니다. 또한 송도에서 유명한 문보트를 탈 수 있는 곳에서 멀지 않아 저녁에 걸어서 다녀올 수 있어 위치가 꽤 괜찮았습니다. 19층으로 된 오라카이 송도 호텔은 송도의 다른 빌딩들이 높아서 귀여운 느낌이 듭니다.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은 가성비 좋은 비지니스 호텔로 비수기에는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저는 광복절 다음날 다녀왔는데 여름 성수기인 데다 하루 전날 예약하여 좋은 가격에 예약하지는 못했습니다. 예전에는 광복절까지 여름 성수기였는데 요즘에는 거의 8월 말까지 성수기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여행 수요가 늘어나서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습니다. 

 

 

오라카이 송도 파크호텔 트윈룸

 

오라카이 송도 파크호텔은 뷰에 따라서 가겨이 달라지는데 송도 센트럴 파크가 보이는 뷰가 조금 더 비쌉니다. 일반 전망 뷰를 예약한 후에 22,000원을 지불하면 업그레이드가 가능했습니다. 업그레이드를 할까 고민했는데 체크인 당시에 이미 센트럴 파크뷰의 방이 없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센트럴파크 전망의 방을 예약하지 못하셨다면 송도 G타워 전망대를 추천드립니다. 무료로 멋진 전망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저도 전망대를 보고 나니 센트럴파크 뷰에 대한 아쉬움이 사라졌습니다. 

 

예약한 기본 트윈룸은 싱글베드가 두개 놓여 있고 일자형 책상이 있으며 둥근 테이블도 따로 놓여 있는 전형적인 비즈니스호텔입니다. 

 

 

문의할 것이 있어서 몇번 전화를 했는데 성수기라 그런지 연결이 잘 되지는 않았지만 연결 후에는 친절하고 빠르게 도와주셨습니다. 

 

 

둥근 테이블도 있어서 간단하게 호텔에서 음식을 섭취하기도 좋습니다. 

 

 

일자형 테이블은 꽤 길게 놓여 있어서 짐을 보관하기에도 좋고 컴퓨터 작업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테이블 아래에는 수납공간도 따로 있어서 짐이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합니다. 

 

 

송도 센트럴파크가 한눈에 보이는 멋진 뷰는 아니지만 고층 건물들도 보이고 앞이 뚫려 있어서 답답함은 전혀 없는 뷰였습니다. 

 

 

화장실은 세면대와 변기 그리고 샤워부스가 따로 있고 욕조는 없습니다. 구조가 좀 특이하긴 하지만 이용하기에는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일회용 칫솔은 제공되지 않으면 일회용 어메니티들은 제공됩니다. 세면대가 낮아서 그런지 물이 많이 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회용 칫솔은 유료인데 칫솔을 안 가지고 가서 사용했는데 칫솔이 너무 안 좋아서 일회용으로 쓰고 버렸습니다. 1층에 편의점이 있으니 그곳에서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일회용 커피와 녹차들도 있고, 머리빗, 면봉, 샤워캡 등 어메니티의 일부는 이 서랍에 있습니다. 

 

 

일회용 슬리퍼도 준비되어 있고 냉장고에는 무료 생수 2병과 유료 생수 2병만 놓여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생수 두병이 무료입니다. 

 

 

수영장에 가실 때 투숙객을 위한 샤워시설이나 짐 보관하는 곳이 따로 없으니 샤워가운을 입고 가라고 안내받았습니다. 

 

 

문 바로 앞에는 긴 거울이 놓여 있는데 문 바로 앞에 있어서 이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합니다. 

객실이 오래 되어 낙후되었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기대 없이 갔는데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새 느낌은 없지만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 수영장

 

수영장은 실내수영장과 실외 수영장 두 곳이 있습니다. 수영장은 투숙객도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저는 데이타임이 포함된 수영장이 포함된 패키지를 구매했습니다. 별도로 구매 시 8월 데이타임 요금이 33,000원입니다. 이 것은 수영장 이용료뿐만 아니라 간식도 포함된 가격입니다.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 홈페이지

 

수영장을 이용하실 분은 룸 가격과 수영장 가격을 비교해보고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외수영장은 넓지는 않은 편이나 길어서 수영하기에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성수기라 사람이 조금 많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몇몇 분들만 야외에서 수영을 하시던데 한가롭게 전세 낸 듯 수영하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빌딩을 바라보며 수영하는 기분은 좋지만 실외인데다 사람이 많아서인지 수질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썬베드는 무료지만 갯수가 많지는 않아 의자에 짐만 올려놓고 이용했습니다. 

 

 

실내에는 레일이 두개가 있는데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수영도 할 수 있습니다. 단, 많이 울려서 사람들이 조금만 얘기해도 시끄럽게 들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실외에는 어린이용풀장도 있습니다. 8월 중순이지만 해가 따가워서 낮에 실외 수영장에서 이용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는데 건물 사이로 그늘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더 라운지

 

수영장 건너편에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더 라운지가 있습니다. 수영장 이용시 식음료를 주는데 데이 이용객은 스낵 세트, 나이트 이용객에게는 캔에 담긴 칵테일이 제공됩니다. 스낵 세트는 우동, 닭꼬치, 감자튀김으로 되어 있어 이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더 라운지는 마치 캠핑을 온 기분이 드는 공간이었습니다. 밖으로는 빌딩숲들이 보이고 안에는 감성조명과 캠핑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자리가 편한 테이블석도 있습니다. 

 

 

먼저 맥주 한 잔을 주문해서 마시다보니 2인 스낵 세트가 나옵니다. 우동의 양이 적을까 했는데 1인분으로 양도 꽤 많습니다. 국물도 맛있고 어묵도 맛있고 꽤 괜찮은 우동이었습니다. 닭꼬치는 1인 한 개씩, 감자튀김 조금 같이 나왔는데 맛은 평범합니다. 예전에는 음료도 제공되었던데 지금은 없어져서 아쉽습니다. 저녁이 되어가며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기분 좋은 저녁이었습니다.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 수영장은 9월까지 이용이 가능하여 아주 더운 한여름보다는 가을로 변해가는 계절에 오면 더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센트럴파크도 한낮에는 걸어 다니기가 힘들 정도로 더워서 걷기 좋은 날씨에 방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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