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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많은 올레길이 있는데 한 번도 올레길을 찾아간 기억은 없습니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 우연히 많이 알려지지 않은 조용하고 좋은 곳을 추천받아 방문했는데 걷다 보니 올레길 표시가 있어서 검색해보니 올레길 14코스 중 하나인 월령 선인장 군락지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다에서 파다를 즐기는 사람들, 맛있는 음식을 가지고 소풍 나온 사람들, 따스한 햇살에 태닝 하는 사람들,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 등 다양하게 즐기는 사람들을 보고 나중에 저도 목적을 가지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주 올레길 14코스

올레길 14코스는 저지예술 정보마을에서 시작하여 큰 소낭 숲길을 지나 무명천 산책길 입구, 월령 선인장 자생지와 일성 제주비치콘도, 금능해수욕장, 용포 포구를 한림항까지 가는 코스로 총 19.1km입니다. 

 

 

도착한 곳은 애매랄드 빛깔 바다를 볼 수 있고 얕은 물에서 발을 담그며 놀 수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태풍의 영향으로 지저분하고 파도가 거셌습니다. 

 

 

태풍으로 바다에 오염물질이 많이 떠내려와서 지저분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는 깨끗했습니다.

현지인으로 보이는 구릿빛 피부의 두 서퍼가 서핑을 즐기기 바다에 들어가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뒤에 바위를 통해서 내려가는데 보는 제가 스릴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바위 위에서는 그들의 개인지 떠돌이 개인지 줄이 없는 개 한 마리가 그들을 기다리며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습니다. 

 

 

바다와 육지와 연결된 개천이 있는데 이 곳 역시 물이 얕고 깨끗해서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조금 걸어가자 바다가 보이는 돌 식탁이 보입니다. 도시락을 싸와서 여기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먹으면 너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이곳에 소풍 오기로 합니다. 

오른쪽 상단에 보면 서퍼들을 기다리는 개 한 마리가 보입니다. 이 개는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는 테이블에도 올라가곤 했습니다. 파라솔을 펴고 앉아 쉬는 사람과 잔디에 누워 태닝 하는 사람들이 다들 여유롭고 편안해 보였습니다. 

 

 

 

월령 선인장 군락지는 신창 풍차 해안도로에 위치하고 있어 풍차도 잘 보입니다. 

 

 

카페 쉴만한 물가

월령 선인장 군락지를 걷다 보면 돌담길이 이쁜 카페 하나가 나옵니다. 바다 바로 앞이라 뷰도 멋질 듯한데 방금 카페에서 나와서 아쉽게도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카페 외부에 음료 가격을 홍보하고 있었는데 음료 가격이 아주 저렴하며 손님도 거의 없어 한적해서 좋아 보입니다. 음료 맛은 못 봤지만 이 가격에 이 뷰라면 다음에 올 때 무조건 방문하고 싶습니다. 카페에서 펜션도 같이 운영하는지 옆에 펜션이 있습니다. 조용하게 쉬고 싶을 때 묵기 좋은 동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월령 선인장 군락지 선인장은 어떻게 자라게 됐나요?

제주의 바닷가에 선인장이라니 좀 낯설지 않나요? 이 선인장은 멕시코에서 온 씨앗입니다.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이곳에 밀려와 바위의 모래땅에 기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 먼 나라에서 왔다니 정말 놀랍지 않은가요?

이 선인장의 열매는 백년초라고 불립니다. 소화기나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좋은 건강식품입니다. 매우 낯익은 백년초는 바로 우리가 기념품을 많이 사는 초콜릿 재료 중 하나입니다. 백년초 초콜릿을 좋아하는데 바로 이 선인장의 열매입니다. 굉장히 많은 선인장이 올레길 양쪽으로 자라고 있어 정말 신기한 풍경이었습니다. 

 

 

제주 올레길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걷기 좋게 데크로 길이 만들어져 있어 편하게 걸으면서 멋진 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올레길에는 정자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멋진 풍경은 덤입니다. 

날이 더워서 오래 머물기는 힘들었지만 잠시 있어도 편한 곳이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지쳐서 숙소로 들어가려다가 우연히 방문하게 된 월령 선인장 군락지는 힐링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시원하고 맑은 바다와 놀라운 자연의 신비로 피어난 선인장과 걷기 좋은 길이 있어 잠시 머물다 갔지만 오래도록 기억이 남습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간식도 사가고 카페도 방문하고 물놀이도 하면서 오래 머물다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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