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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에서 경기도 안양시와 과천시에 걸쳐 있는 관악산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서울에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주말에는 많은 등산객이 있습니다. 서울대입구역에 주말이면 등산복을 입은 등산객들이 엄청 많이 있습니다. 저는 체력이 약해서 등산을 못해서 갈 엄두도 내보지 못했는데 등산을 하지 않더라도 서울대입구에서 시작하는 관악산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호수공원과 계곡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계곡을 가고 싶어서 서울에서 가까운 계곡, 서울 계곡을 엄청 찾아서 다음 주에 지인들과 서울에 있는 계곡에 가기로 했는데 우리 동네 관악산공원에 너무나 좋은 계곡이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관악산공원 입구에서 호수까지는 멀지 않아 저처럼 등산하기 힘든 사람에게는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 

 

 

관악구민이 된 지 2년이 지났는데 처음 방문해보는 관악산입니다. 전날 비가 조금 왔는데 다음날 너무 날씨가 맑아서 가까운 호수공원까지만 걸어가 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서울대입구역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대입구에서 내려서 등산객들이 가는 길로 따라가면 금방입니다. 버스 정류장을 지나면 화장실이 나오고 편의점도 있습니다. 이 곳에는 일명 한강 라면이라 불리는 끓여먹는 라면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관악산공원 가는 길 노점에 족발이나 옥수수, 감자, 오이, 과일 등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관악산공원 입구에는 주말에 산을 즐기러 온 관광객들의 만남의 장소입니다. 산악회를 비롯하여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온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다들 등산화에 등산복, 스틱까지 갖추고 오르시는데 저는 운동화만 신었습니다. 주차장은 입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초입부터 화장실이 계속 나옵니다. 관악산 공원이 관리도 잘되어 있고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처음 방문으로 이정표대로 호수공원을 찾아갑니다. 

 

 

관악산 입구 초입부터 관악산 호수공원까지 아주 가깝다고 들었지만 저의 속도로 30분가량 걸렸습니다. 호수는 생각보다 넓지 않고 작은 인공 다리 사이로 양옆으로 작은 호수가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 사이에 있는 작은 호수에는 물고기도 있고 공원 벤치도 많이 있어 쉬어가기 좋으며 정자도 있어 사람들의 휴식터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덥다 보니 호수공원은 잠시 머물다 금세 가십니다. 호수공원은 특히 가을에 단풍이 아름답다고 하니 올해 가을에도 단풍 보러 꼭 와야겠습니다. 

원래 계획은 호수를 바라보며 간식을 먹고 집에 가는 것이었는데 호수 옆으로 물이 보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계곡을  만나게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계곡에서 발 담그고 시원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저도 계곡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전날 많지는 않지만 비가 와서인지 계곡 물이 아주 깨끗했습니다. 저는 관악산 호수 옆 계곡에 갔는데 아래까지 꽤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위로는 올라가 보지 않았는데 더 맑고 깨끗한 계곡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계곡은 낮은 물부터 성인 허리 이상까지 깊은 물도 있어서 수영을 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관악산 초입에는 물놀이장이 있는데 현재 코로나로 인하여 물놀이장 개장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물놀이장에는 데크가 있어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음식을 먹으면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물놀이장 개장 취소로 어떤 것이 금지되어있는지는 따로 안내가 안되어 알 수가 없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며 여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물놀이장이 있는 초입보다는 조금 더 올라오면 사람들도 덜 붐비고 더 깨끗한 계곡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장실 이용은 물놀이장이 있는 곳이 가까워 보입니다. 

 

 

제가 잠시 머물다 간 곳은 관악 호수공원 옆에 있는 계곡이었고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얕지만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계곡에 발을 담글 거라고 생각을 못해서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지만 발만 살짝 담그고 그대로 말려줬습니다. 가져간 간식을 먹고 잠시 쉬다가 돌아왔습니다. 다음에는 돗자리도 준비하고 책도 가져오고 먹을 것도 더 가져와서 오래 쉬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는 점심때쯤 돌아왔는데 그때는 등산객보다 계곡을 즐기기 위한 가족들이 많이 올라오셨습니다. 

 

관악구 공원에는 계곡이나 관악 호수공원뿐 아니라 짚라인을 비롯한 어드벤처 코스가 있는 모험 숲, 야외식물원, 캠핑이 가능한 캠핑숲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등산을 하기 위해 오는 등산객들과 다양한 체험을 하기 위해 오는 가족들, 친구들, 저처럼 나 홀로 여행객 모두에게 추천하는 관악산 공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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