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금능해수욕장 카페 파라토도스 솔직후기

이번 제주여행에서 바다에서 놀 예정이었지만 짐을 챙겨 가야 하는 게 귀찮아서 그냥 발만 담그기로 했습니다. 협재해수욕장 근처 맛집인 이어 돈가에서 맛있는 흑돼지 근고기를 먹었는데 너무 더웠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시원한 카페에 먼저 가기로 했어요. 협재해수욕장은 많이 방문해서 근처에 있는 금능해수욕장 카페를 검색해서 방문했습니다.

금능해수욕장 근처에는 카페가 많지 않은데 오션뷰가 너무 멋지던 파라토도스 카페에 방문했어요. 

 

 

에매랄드 빛깔의 바다를 상상하고 왔는데 어제보다 날씨가 흐립니다. 저멀리는 파랗고 이쁜 에매랄드 색이 보이는데 해변 바로 앞바다는 물이 깨끗하지가 않았습니다. 

금능해수욕장은 에매랄드 빛을 자랑하는 바다로 수심이 얕고 물이 깨끗하여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으로 적합한 곳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는데 주차장이 가득 찰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3층으로 된 파라토도스 건물입니다. 주차할 공간이 많지 않아 도로에 주차했어요.

 

 

파라토도스의 1층입니다. 사실 1층 인테리어 보고 조금 실망했어요. 제가 블로그에서 봤던 것과 다르게 올드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였습니다. 3층이 좋다고 했으니 3층으로 가야지!

그런데 3층은 카페가 아니라 식당이었습니다. 카페는 1층과 2층 그리고 루프탑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파라토도스 메뉴

아메리카노 5,500원

레알 스무디(한라봉) 8,000원

 

 

 

브라우니와 초쿠유가 너무 맛나 보이는데 배도 부르고 상콤한 게 먹고 싶어서 한라봉 스무디를 주문했는데...

그런데 말입니다... 잠시 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베이커리류와 캔디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행히 사탕은 안 좋아합니다. 

 

 

쿠키도 판매하는데 돌고래 쿠키는 너무 귀여워서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이것은 사야 해!

하얀색 돌고래 쿠키를 데려왔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창가 좌석 중 모서리 좌석만 남아 있습니다. 

비양도 바로 앞에서 보이는 커플석입니다. 가운데 틀이 아쉽지만 멋진 자리라 재빨리 앉았습니다.

 

 

나름 조화도 놓여있는데 실제로 보는 것보다 사진이 더 잘 나오네요.

그런데 바다색도 많이 이쁘지는 않고 잘 보이지 않아 왜인가 했더니 창문에 먼지가 좀 많이 껴 있습니다. 

 

 

 

아메리카노와 한라봉 스무디가 나왔습니다. 엄청 큰 잔에 나왔는데 스무디의 비주얼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물론 함께 구매한 고래 쿠키도 너무 이뻐요.

 

 

잠시 포토타임을 갖고 한입 맛보는데 아... 맛이 없습니다. 저의 입맛에 너무 안 맞았던 한라봉 스무디.

홍이는 아메리카노도 무난하고 한라봉 스무디도 무난하다며 저의 스무디를 마시는데 도와줬습니다만 둘이 먹어도 반을 못 먹었습니다. 물론 홍이는 아메리카노는 다 마셨습니다.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참가하면 고래 쿠키를 준다길래 홍이 참가시키고 까만 고래 쿠키도 받아왔습니다. 집에 가져와서 먹었는데 담백한 수제쿠키였어요.

 

 

한라봉 스무디가 정말 크죠? 제가 간 제주 카페들은 관광객 상대로 하는지 대부분 가격이 비쌌지만 그 대신 양이 좀 많은 편이었습니다. 

 

 

루프탑도 뷰가 좋다고 들었는데 너무 더워서 올라갈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에 앉아있다가 의자가 불편해서 뒤에 편한 의자로 자리를 옮겼어요.

 

 

2층 인테리어도 1층 못지않게 올드하게 느껴집니다. 올드하면서도 인테리어가 조화롭지가 않았어요.

 

 

금능해수욕장 많이 기대하고 왔는데 에매랄드 바다를 못 봐서 아쉬웠고, 그로 인해 카페의 뷰가 아쉬웠고, 주문한 음료의 맛이 아쉬워서 저는 여러모로 아쉬웠던 카페였습니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 식당이나 카페 대부분 너무나 만족스러웠는데 다른 제주 카페가 워낙 좋아서인지 기대치가 높아서인지 파라토도스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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